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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내버스 운행 중단된 날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17일


서산시 시내버스 운송중단 안내문(출처 : 서산시청 누리집)



서산시 담화문(출처 : 서산시청 누리집)


2024년 12월 14일 목요일 아침 서산시의 시내버스가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 소식은 하루전인 13일 오후에 알려졌다. 14일 출근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게 되었다.


14일 시내버스 운행은 중단되었으나 서산시에서 마련한 대체차량으로 최악의 사태는 벗어났다. 그러나 서산시민들은 출근과 통학을 위한 버스를 타기위해 1시간이 넘는 시간을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그누구도 자세한 설명도 없었다. 15일부터는 17대의 대체차량을 마련하여 무료로 운행한다고 하였으나 언제까지 미봉책으로 넘길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현재 운영되는 대체차량의 운영비용도 향후 서산시가 시비로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산시에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서령버스는 총 52대를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운송수입금이 압류되어 유류를 확보할 수 없어 서산시에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서산시는 서령버스에 2022년에만 100억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자구 노력없이 운행을 중단하는 행태와 시민을 볼모로 시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향후 운행개시에 불응할 경우 운수사업면허의 취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령버스는 1억여원이 넘는 직원 퇴직금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등의 압류로 인해 운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산시와 서령버스 양쪽의 입장은 이해가 가능한 부분도 있으나 정작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다. 서산시민의 이동권에 대한 보장, 불편함에 대한 보상은 누가 어떻게 할것인지가 빠져있다. 서산시는 서령버스가 서산 시민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하나 외부에서 보기에는 서산시도 시민을 볼모로 싸우고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 서산시가 내놓은 입장문을 보면 시민들이 이동을 위해 결국은 스스로 조달하던가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라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서령버스의 경우는 총 52대의 버스 중 전기/수소 버스는 13대밖에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운송기사의 퇴직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지자체의 운송사업자의 자구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파악된다.


서산시는 인구감소지역 중 몇안되는 '인구소멸예방지역'으로 인구가 늘고있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런 지역에서 조차 대중교통의 이용율 감소 및 대중교통 운송사업자의 부도 및 운송중단 등은 피할수 없는 사건으로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지자체의 대중교통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대중교통을 위해 운송사업자의 전기차 보급을 높이며 운송기사가 아닌 자율주행 및 자동주행 등의 첨단기술을 보급하여 지역 주민들도 수도권의 주민들과 비슷한 수준의 이동권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이 필요해 보인다.


<@ 모빌리티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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