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의 폐교를 리모델링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 센터'가 지난 6일 개소됐다.
통영 공공형 고양이 분양센터 외부 전경(통영시 제공)
1943년 개교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은 통영시의 학생수 감소로 인해 2012년 폐교됐다. 10년 넘게 방치되던 중 경남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4억원)에 선정되면서 공공형 고양이분양 센터로 재활용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통영시는 이번 공공형 고양이 분양 센터 건립이 전국 애묘인들의 방문과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통영의 섬마을에 고양이를 위한 '공공형 보호-분양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익명 요청한 전문가에 따르면 섬마을의 해변가에 위치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폐교에 디지털 노마드와 지역 한달살기 등을 위한 워케이션 장소를 조성했더라면 더 많은 지역 관계인구 형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 통영시의 브랜드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통영시장(천영기)은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대한민국 최초로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개소돼 기쁘다”며 “길고양이의 보호·입양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해 길고양이들에게 안전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반려동물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내 경제 활성화도 기대해 본다”는 기념사와 함께 “앞으로도 통영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통영시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 센터'의 운영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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